
인천의 한 복지관에서 이용인과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같은 눈높이로 마주 앉아 복지관의 평범한 하루 속에 살아 숨 쉬는 인권의 가치를 쉽게 풀어내 화제를 모았다.
2026년 7월 8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에 위치한 계양종합사회복지관에서 복지관 이용 노인 및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2026 계양종합사회복지관 함께 여는 인권교육’이 개최됐다.
이번 특강은 인천광역시 시민교수이자 인권 전문 강사로 활약 중인 이요한 강사가 초청되어 총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강연은 강사가 일방적으로 지식을 주입하는 딱딱한 방식에서 탈피하여, 참여자 전원이 편안한 수다처럼 대화를 주고받는 ‘20문답 토크 콘서트’ 형태로 전개됐다.
이날 교육은 ‘우리, 오늘 서로에게 다정해볼까요?’라는 슬로건 아래, 나이와 역할의 장벽을 허무는 마음 풀기 활동으로 문을 열었다. 특히 부르는 말 한마디가 관계를 바꾼다는 취지에서 ‘어르신, 아줌마, 대상자’ 대신 서로를 따뜻하고 예의 있게 인정하는 ‘○○ 님’ 또는 직접 고른 ‘닉네임(별칭)’으로 부르며 강의실 안의 온도를 높였다.
참여자들은 복지관 일상 속에서 느꼈던 ‘존중받았던 순간’과 ‘불편했던 경험’을 솔직하게 꺼내놓았다. 이어 ▲도와줌과 정해줌의 차이 ▲배려와 간섭의 경계 ▲사생활 및 개인정보 보호 등의 사례를 짚어보며, 사람마다 출발선이 다른 복지관 환경에서 ‘함께 걷는 마음’이 왜 중요한지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갈등 상황을 평화롭게 해결하는 3단계 대화법과 누군가의 인권이 침해될 때 실천할 수 있는 4가지 방법 등 내일 아침 복지관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 중심의 과제들이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 말미에는 이용인과 종사자가 머리를 맞대고 ‘계양인권선언문’을 합동으로 완성해 발표하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교육을 담당한 복지관 관계자는 “어르신분들은 보통 인권이라는 주제를 다소 무겁고 딱딱하게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어 걱정했다”라며 “강사님께서 편안한 눈높이로 재미있게 풀어주신 덕분에 어르신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정말로 즐겁고 유익해 하셨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요한 강사는 소감을 통해 “복지관의 하루하루가 바로 우리의 인권을 지키는 가장 소중한 자리”라며 “오늘 계양종합사회복지관 가족분들이 나누어주신 다정한 이야기와 다짐들이 내일의 따뜻한 태도로 이어져 더욱 행복한 복지 공동체가 되기를 온 마음으로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