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위치한 백령중고등학교가 뜨거운 열기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7월 6일 월요일 오전 8시 5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백령중고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인권교육’이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인천생명의전화가 인천광역시교육청의 위탁을 받아 수행하는 청소년 인권 증진 사업의 일환으로 펼쳐졌다.
당초 이번 강연은 강사진이 직접 백령도로 입도하여 학생들과 대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교육 전날 서해상에 짙게 낀 안개로 인해 백령도행 여객선이 통제되면서 강사진의 발이 묶이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자칫 교육이 무산될 뻔한 위기였으나, 학교 측의 발 빠른 요청 및 협조로 실시간 온라인 원격 교육으로 긴급 전환됐다.
인천생명의전화 인권교육센터를 이끄는 이요한 센터장은 대면 중심의 기존 교안을 온라인 환경에 맞춰 전면 재수정했다. 학생들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인권 골든벨 퀴즈’ 형태로 게임 요소를 도입(게이미피케이션)한 것이다.
총 5단계로 정교하게 설계된 인권 골든벨은 ‘인권의 기본 상식과 역사’를 시작으로, 청소년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학교생활 및 사이버 인권’, ‘장애인권’ 교육이 흥미진진하게 이어졌다.
특히 학생들이 알바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노동 권익을 다룬 ‘청소년 노동인권 상식’ 코너에서는 2026년 현재 대한민국의 법정 최저임금 맞추기, 근로계약서 필수 작성 여부, 주휴수당 상식 등 실전 법률 퀴즈가 출제되어 청소년 교육생들의 높은 집중도를 이끌어냈다.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는 인권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자 마법의 문장인 “입장 바꿔 생각해 봐(역지사지)”를 전교생이 한목소리로 외치며 훈훈하게 막을 내렸다.
백령중고등학교 관계자는 “기상 악화로 강사님을 직접 모시지 못해 아쉬웠는데, 온라인이라는 공간이 무색할 정도로 훌륭한 퀴즈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셔서 학생들이 생생하게 인권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인천생명의전화 이요한 인권교육센터장은 소감을 통해 “비록 안개 때문에 몸은 백령도에 닿지 못했지만, 모니터 화면 너머로 보여준 백령중고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 덕분에 시공간을 초월한 깊은 유대감을 느꼈다”라며 “갑작스러운 인프라 전환에도 완벽하게 지원해 주신 학교 관계자분들과 자랑스러운 백령중고등학교 모든 청소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